에듀테크 리터러시 확장을 위한 원격 수업 플랫폼별 학습 관리 기능(LMS) 비교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 교육 현장을 단기간에 온라인 환경으로 이동시켰습니다. 갑작스러운 변화 속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이 바로 원격 수업 플랫폼입니다. 줌(Zoom), 구글 클래스룸(Google Classroom), MS Teams, Moodle, Blackboard 등 다양한 원격 수업 플랫폼은 단순히 화상 강의만 제공하는 도구가 아니라, 학습 관리 기능(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학습 진도, 성취도, 과제 제출, 협업 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진화해왔습니다.

이제 원격 수업 플랫폼은 단순히 교실의 대체재가 아니라 교육 혁신을 이끄는 핵심 에듀테크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플랫폼마다 학습 관리 기능의 범위와 깊이는 상당히 다르며, 이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입니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대표적인 원격 수업 플랫폼별 학습 관리 기능을 비교·분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에듀테크 리터러시의 의미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원격 수업 플랫폼의 학습 관리 기능 기본 개념

원격 수업 플랫폼에서 학습 관리 기능이란 단순히 과제를 주고받는 차원을 넘어, 학습자의 학습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추적·분석하고 개별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공하는 기능을 의미합니다. 전통적인 교실에서는 교사가 수기로 출석을 기록하거나 직접 성적을 집계했지만, LMS는 이를 자동화하고 디지털화하여 교육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대표적인 학습 관리 기능에는 출결 관리, 과제 제출 및 채점, 시험 운영, 강의 자료 배포, 토론 게시판, 협업 공간 제공 등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 AI 기반의 학습 분석 기능을 탑재한 LMS는 학습자의 참여 빈도, 과제 제출 패턴, 퀴즈 점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교사에게 학습 지도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학습자에게는 개별 맞춤형 피드백을 전달합니다. 이러한 학습 관리 기능은 교사에게는 수업의 질을 높이는 수단이 되고, 학생에게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화하는 기제로 작용합니다.

 

 

구글 클래스룸과 MS Teams의 학습 관리 기능 비교

구글 클래스룸은 단순성과 접근성을 강점으로 하는 대표적인 원격 수업 플랫폼입니다. 학습 관리 기능 면에서는 과제 관리와 피드백 제공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교사가 과제를 업로드하면 학생은 쉽게 제출할 수 있고, 교사는 즉시 온라인으로 피드백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구글 드라이브와 연동되어 문서, 프레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이는 학교 현장에서 협업 중심 학습을 지원하는 데 큰 장점을 제공합니다.

MS Teams는 학습 관리 기능에서 보다 포괄적인 접근을 취합니다. 기본적으로 화상 수업과 채팅을 지원할 뿐 아니라, 클래스 노트북을 통해 학습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관하고, 학생 개별 과제 및 성적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Office 365와의 긴밀한 연동은 교육자들에게 문서 기반 수업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협업 프로젝트에도 유용합니다. 구글 클래스룸이 간단하고 직관적인 학습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면, MS Teams는 보다 복잡하고 다기능적인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Moodle과 Blackboard의 전문적 학습 관리 기능

Moodle은 오픈소스 기반 원격 수업 플랫폼으로, 학습 관리 기능의 자유도와 확장성이 높습니다. 교사는 필요에 따라 학습 모듈을 직접 설계할 수 있으며, 퀴즈, 포럼, 설문조사, 채팅방 등 다양한 학습 관리 도구를 커스터마이징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학습 분석 기능이 강력하여 학생의 학습 패턴을 세밀하게 추적하고, 성취도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Blackboard는 대학과 같은 고등 교육기관에서 널리 쓰이는 원격 수업 플랫폼으로, 전문적 학습 관리 기능이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성적 관리 시스템, 수업 평가 도구, 출석 분석, 학습 경로 설정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온라인 시험 운영 기능이 안정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대규모 학생 관리에 유리합니다. 또한 Blackboard는 교육 기관의 행정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하여, 수업뿐 아니라 전반적인 학교 운영 관리까지 지원합니다. 이는 Moodle이 커스터마이징에 강점을 가진 반면, Blackboard는 안정성과 전문성에서 강점을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습 관리 기능 비교에서 드러난 원격 수업 플랫폼의 차이점

원격 수업 플랫폼별 학습 관리 기능을 비교해보면 크게 세 가지 차이점이 드러납니다. 첫째는 단순성 대 복잡성의 차이입니다. 구글 클래스룸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반면, Blackboard는 전문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대신 학습 곡선이 다소 높습니다. 둘째는 커스터마이징 가능성입니다. Moodle은 개방형 플랫폼이므로 교사가 원하는 대로 학습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자유도가 높지만, 구글 클래스룸은 기본 제공 기능에 의존해야 합니다. 셋째는 데이터 분석 기능입니다. Blackboard와 Moodle은 학생 참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지만, 구글 클래스룸과 MS Teams는 이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교사와 학교는 원격 수업 플랫폼을 선택할 때 학습 관리 기능의 범위와 특성을 면밀히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한 과제 관리만 필요하다면 구글 클래스룸이 적합할 수 있고, 대규모 대학 강좌 운영이라면 Blackboard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선택의 핵심은 학교 현장의 필요와 학습자의 특성에 맞추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 모두가 에듀테크 리터러시를 충분히 갖추어야 합니다.

 

에듀테크 리터러시로 완성되는 원격 수업 플랫폼 활용

원격 수업 플랫폼은 이제 단순한 화상 강의 도구가 아니라 학습 관리 기능을 중심으로 학생의 학습 경험을 재구성하는 중요한 에듀테크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플랫폼별 학습 관리 기능은 서로 다르며, 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선택하는 것은 교사와 학생 모두의 몫입니다.

따라서 원격 수업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에듀테크 리터러시가 필수적입니다. 교사는 학습 관리 기능을 단순히 과제 제출과 성적 관리에 국한하지 않고, 학생들의 학습 패턴을 분석하여 맞춤형 교육 전략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생 역시 플랫폼이 제공하는 학습 관리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화해야 합니다.

결국 원격 수업 플랫폼과 학습 관리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의 문제이며, 그 출발점은 에듀테크 리터러시입니다. 교육자와 학습자가 모두 이 역량을 갖출 때, 원격 수업 플랫폼은 진정한 의미에서 학습 혁신의 도구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